안산대남초등학교(교장 김영석) 풍도분교에서는 방학을 맞이한 신안산대학교 아우토반 동아리 학생 10여명이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학교 주변 정화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풍도분교는 경기도 유일의 도서지역 학교(분교)인 지역적 환경 탓에 외부 봉사활동 단체를 통한 도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곳으로, 이번 봉사 활동은 15년 이상 안산 지역사회 및 대남초등학교와 인연을 맺어온 신안산대학교 사회교육원장(교수 지의상)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첫날 오전에는 짙은 안개 등 궂은 날씨로 인하여 행정선 출항이 불분명하였으나, 아우토반 동아리 지도교수 및 재학생 일동은 풍도에 입도하여 대남초등학교풍도분교장 및 풍도 일대 정화 작업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이번 정화 활동 중 학교 어린이 놀이시설물 청소 및 잡초 제거에 열을 올린 학생들은 미끄럼틀 아래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한 말벌 집을 최초로 발견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자칫 모르고 지나쳤다면, 초등학생들이 놀이시설 이용 중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발견 후 119 풍도 의용소방대의 신속한 조치로 피해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곽은희 학생은 “아름다운 섬마을과 풍도분교 학생들을 위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고, 이현지 학생은 “더운 날씨지만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니 동아리 활동 중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남초등학교 김영석 교장은 “앞으로도 외부 봉사활동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풍도분교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미래를 향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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