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일산호수공원 내 자전거 보관소.

매년 일산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전국 최대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17일간 치러진 행사에 50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예년보다 20% 이상 확대 조성된 야외 테마 정원, 대형 조형물에서부터 화훼 품종별 정원, 꽃길 산책로, 아기자기한 포토존, 낭만적인 야간 정원 까지 다양한 연출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

박람회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액 926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456억 원, 세수유발효과 20억 원으로 총140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꽃박람회 등 각종 행사가 호수공원을 망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열리면서 행사 준비와 철거에 동원된 대형트럭과 중장비 차량들이 마구잡이로 공원을 오가다 보니 시설물의 파손이 불가피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공원관리과 관계자는 "동양 최고로 조성된 호수공원의 옛 명성을 찾도록 시설물 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매년 열리는 국제꽃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 차량의 통제없이는 파손과 노후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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