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호선 동시연장안”은 시민들의 혼란과 갈등만 조장

정하영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장 후보가 유영근 자유한국당 후보의 대표공약인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동시연장안에 대해 "지금은 5호선에 유치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유영근 후보의 5·9호선 동시연장안은 시민들의 혼란과 갈등만 조장하는 행위이며, 5호선 유치를 더욱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현재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를 연결하는 노반공사가 완료된 상황으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비용분담을 논의중이다. 비용분담 협의만 끝나면 2021년도부터는 개통도 가능하고 직결차량 24량을 이번 달 중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영 후보는 "유 후보의 공약은 홍철호 의원이 발표한 연구용역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홍 의원은 B/C값 1.06을 만들어내기 위해 차량기지 개발이익금을 350%나 부풀리고, 서울시의 5호선 단독연장과 홍 의원의 5·9호선 동시연장안의 지하철연장 거리는 비슷한데도 건설비용을 1조1584억원이나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보고서를 의도적으로 만들었다"고 용역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방화차량기지 개발이익금 부풀리기에 대해 정 후보는 “서울시가 연구용역한 ‘5호선 방화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활용방안’ 보고서에는 2015년 말 기준으로 방화차량기지 분양수익금을 2763억원으로 산정했지만 홍 의원은 수익금을 350%나 부풀려 9858억원으로 산정하고 있다”며 “개발이 완료된 차량기지 인근 아파트단지·주택지의 공시지가를 차량기지에 똑같이 적용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비용 차이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김두관 의원에게 보고한 중간용역 보고서에는 5호선 연장거리는 25.3km, 총공사비는 3조3345억원으로 검토하고 있다. 홍 의원이 자체 용역한 보고서는 25.2km(9호선 연장 1.4km 포함)에 총 공사비 2조1761억원으로 , 두 보고서의 연장거리는 비슷한데도 공사비는 1조원 이상 차이가 난다”며 “이와 같이 공사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비결이 궁금하다. 지상으로 건설할 계획이냐”고 되물었다.

정하영 후보는 이외에도 ▲B/C값 1.06에 대한 정확한 수치와 데이터 미흡 ▲홍 의원은 4개 역사, 서울시는 10개 역사. 역사를 축소 이유 ▲비효율적인 배차간격 ▲5호선과 9호선의 서로 다른 신호체계 해결비용 미포함 ▲9호선 김포공항역과 5호선 방화역의 회차 구간 신설 비용 누락 등 홍철호 의원이 내놓은 용역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하영 후보는 "저는 김두관 의원과 협력하여 서울시에 자료를 요청하고 그간 지하철5호선 용역과 관련 많은 논의를 해 왔다"며 "그 결과 서울시를 통해 파악한 자료와 홍철호 의원이 발표한 용역보고서는 총사업비는 1조원 이상, 방화차량기지 개발비용은 약 350% 증가하는 등 차이가 나고 있으며, 홍 의원의 보고서는 KDI의 도로철로부문 예비타당성조사 표준지침 주요 항목조차 누락돼 있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5호선 연결에 대한 B/C값이 김포축이 고양축보다 좀 더 높게 나온다는 내용을 서울시로부터 확인했다"며 "B/C값을 더 높여 국가철도망계획에 확실하게 반영되게 하기 위해 제2한강신도시(가칭) 223만평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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