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독서 인문학 체험활동 기회 제공

김포교육지원청은 5월 31일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주민 대피소 내 작은 미술관에서 관내 중․고등학생 34명을 대상으로 ‘보구곶! 독서토론으로 평화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이번 독서캠프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인문학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고 책 읽기로 한 뼘 더 성장케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작은 미술관은 김포 한강 철책선을 바라보는 위치에 지역주민 대피소를 활용하여 만든 공간으로 분단의 아픔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장소였다.

오전에는 참여학생들이 작은 미술관을 찾아 ‘우리 이웃 작가전’을 감상하고, 작가가 오감으로 경험한 제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의 감정을 직접 느끼고 체험해보았다.

오후에는 독서대화를 실시하였는데 참석한 학생들은 정해진 도서를 미리 읽고 참여하여 이야기 속에 표현된 갈등과 사건 속의 다양한 인물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인물들의 욕망과 선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참가한 학생들은 보구곶 마을을 산책하며 마음열기, 말풍선에 인물의 생각이나 자신의 생각 써보기, 삽화 그려보기, 소품 꾸미기, 자신의 생각 발표하기 등을 통해 소통, 공감, 협력하는 삶의 지혜를 배웠다.

참석한 한 학생은 “오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많은 것을 보고 느꼈던 하루였다.”며, “김포 한강 철책선을 바라보고 지역주민 대피소를 활용한 작은 미술관에서 하루를 보내다보니, 우리 마음도 보구곶의 봄처럼 깨끗하고 따뜻해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포교육지원청 김정덕 교육장은 “한강 철책선과 인접한 보구곶리 지역에서 분단의 아픔을 보고, 느끼며, 풍경을 스케치하고, 평화를 그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독서토론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입담․재담․정담을 나누며 3담이 어우러지는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배양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토론 캠프를 개설하여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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