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6%대 추락, 뉴페이스로 승부수 띄워

'우블리'가 떠난 자리는 예상보다도 휑했다.

SBS TV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프로그램 마스코트였던 한중 배우 커플 추자현(39)-위샤오광(于曉光·37) 부부를 떠나보낸 후 고전을 면치 못한다.

'추우부부'가 출연할 당시 높게는 12%대(닐슨코리아), 낮아도 9%대를 사수한 '동상이몽2'이 최근 6%대까지 내려앉았다.

심지어 동시간대 조용히 경쟁한 KBS 2TV '안녕하세요'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안녕하세요'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에 힘입어 턱밑까지 추격해 들어왔으니, 월요예능 선두주자였던 '동상이몽2'로서는 위기 상황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간 '동상이몽2'와 함께한 추자현-위샤오광 부부는 프로그램 인기를 견인했다.

그렇게 활발히 활동하던 부부는 추자현이 지난해 3월, 임신 7개월째에 접어들자 '동상이몽2'에서 동반 하차했다. 출산 후 두 사람이 돌아올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

SBS 관계자는 17일 "'추우부부'가 다시 와주면 정말 고맙다. 문을 열어둔 상황"이라며 "당장 언제 돌아올지 꼬집어 얘기된 상태는 아니다. 가장 중요한 건 부부가 아기를 낳고 몸조리를 잘한 후 또 참여할지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추후 다시 논의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동상이몽2'은 일단 '추우부부' 컴백을 기다리면서 최대한 신선한 얼굴들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티격태격 중년 로맨스를 생생하게 보여준 가수 노사연-이무송 부부를 필두로 배우 소이현-인교진 부부에 더해 최근에는 배우 신다은-사업가 임성빈 부부가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SBS 관계자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항상 새로운 커플을 섭외하려 애썼다"며 "새 커플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의 부부를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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