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출 경기북부경찰청장 "대북전단 살포단체 자제하도록 유도"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판문점 선언' 이후 민간의 대북전단 살포 움직임에 대해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과 재산상 손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자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9일 오후 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정부와 유관부처에서 협의 중으로, 조만간 (합의된) 기본 안이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이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다 행사가 무산되는 등 최근 탈북자단체 등의 관련 행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단체의 비공개 행사에 대해서는 "(대북전단) 활동가 입장에서는 비공개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하늘에 뜨면 멀리서 보이기 때문에 북측에선 그게 아니다"라며 "밤에도 달이 뜨면 흰색이라 잘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의 활동근거지인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TV조선 기자가 침입한 사건과 관련해 "본청(경찰청)에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무단침입한) 다른 기자가 더 있다는 의혹은 그 이후에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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