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일제히 사퇴요구…장영하, 은수미 고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 L씨에게서 운전기사와 차량 유지비를 지원 받았다는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은 후보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힘이 실리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최근 2015년 12월 L씨가 은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함께 사진을 찍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은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은 후보의 적극적인 의혹 부인에도 힘이 실리지 않아 보이는 대목이다.

은 후보가 전면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이 연일 민주당을 향해 조폭기업 연루설을 거론하며 정치공세를 강화하고 있어, 당내 불만 세력과 야당의 공세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을 중심으로 은 후보를 향한 압박이 거칠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시장 후보가 은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장 후보는 후보 확정 이후 첫 행보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며 유력한 여당후보를 향한 공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날 장 후보는 “은 후보가 조직폭력과 연계된 업체 측으로부터 1년간 운전기사와 차량, 유류대금 등을 무상제공 받았다는 보도내용에 대해 실정법 위반 여부를 엄정히 조사해 달라”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조폭 출신 사업가 이모씨에게 불법 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신 대변인은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이씨가 제공한 차량과 운전기사가 자원봉사자였고, 개인의 선의에 의한 도움이었다는 은 후보의 해명은 뻔뻔하고 구차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은 후보는 28~29일 페이스북을 통해 "A씨는 20대 총선 낙선 후인 2016년 6월께 성남에서 사업을 하는 분(L씨 아님) 소개로 자원봉사겠다는 뜻을 밝혀와 (선거캠프) 조직국장이 면접을 봤다. 정치일정을 제외한 몇 가지 일정을 부탁했고 흔쾌히 수락해 간간이 (차량 운전)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나는 그 회사의 대표에게 한 푼의 불법정치자금도 받지 않았고 차량 운전 자원봉사와 관련해 어떤 지원도 요청한 바 없다"며 "치졸한 음모와 모략, 정치적 음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