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11조 첫 돌파…디스플레이 부문은 '주춤'

삼성 딜라이트 샵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15조6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조8984억원)보다 무려 58.0%나 늘어난 것이다.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15조1470억원)에 비해서도 3.3% 증가하면서 신기록을 다시 썼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0조5475억원)보다 20.0% 늘어난 60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매출 20조7800억원, 영업이익 11조55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이 55.6%에 달하면서 역시 신기원을 달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사업은 영업이익이 4100억원에 그치면서 비교적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IM(IT·모바일) 사업부문은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와 갤럭시 S8 등 기존 제품의 견조한 판매에 힙입어 매출 28조4500억원, 영업이익 3조770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중저가 TV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과 생활가전의 수익성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2분기 이후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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