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당국에 “제 시장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 즉시 수사 촉구”

윤화섭, 이왕길, 민병권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예비후보(원팀)들은 23일 제종길 안산시장의 재선 도전 기자회견을 접한 뒤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안산시장은 연간 2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고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시정 능력과 도덕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를 통해 “제종길 현 안산시장은 오늘 시장 재출마를 선언했다. 출마선언문은 4년 동안 치적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알맹이 없는 껍질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세 예비후보는 “안산시는 제 시장의 재임기간 4년 동안 4만명의 인구가 감소됐으며, 인구 변화는 모든 지표의 기준이 되는 것을 시민들도 다 아실 것”이라며 “안산시의 모든 경제, 문화 활동이 둔화되었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현 시장은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세월호 추모공원부지 선정 과정에서 보여준 미숙하고 느린 행보는 시민들과 유가족, 다른 당의 후보들에게 정쟁의 빌미만 제공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외에도 사동 90블록과 관련된 석연치 않은 의혹, 지역 언론사에서 보도한 배우자의 공연티켓 관련 사안에 이르기까지 시정 경영 능력 부족과 도덕적 결함이 여실히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왕길, 윤화섭, 민병권 예비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제종길 현 시장에게 같은 당 후보로써 엄숙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시장은 시장에 출마하기 앞서 본인의 무능으로 벌어진 문제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고 시장에 출마 한다는 것은 안산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비리와 잘못된 정치적 결정으로 시 발전을 가로막은 점을 반성하고 인사 관리를 소홀히 한 점과 가족의 도덕적 해이를 시민들에게 솔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사정당국은 현재 제 시장과 관련된 고소, 고발된 사건에 대해 즉시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