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수의 자유한국당 소속 성남시의원들이 탈당해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바른미래당은 18일 국회에서 인재영입 행사를 마련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이재호·이덕수·박도진 성남시의원 등 3명을 영입했다. 

이날 행사는 박주선 당 공동대표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직접 입당원서와 클린 계약서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의 김유석 성남시의회 의장이 함께 했다.

이들은 조만간 6.13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공천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재 영입 발표를 한 박주선 공동 대표는 "3명의 시의원의 바른미래당 입당으로 성남 민심, 경기도 민심에 큰 회오리를 일으킬 것"이라며 "한국당은 국정 농단과 권력 남용, 부정부패의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길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에서 정치적 가치를 펼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바른미래당에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이날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재호 의원은 3선으로 성남시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를, 재선의 이덕수 의원은 자유한국당 행정교육체육위원장을 맡아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두 의원은 특히 의회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포퓰리즘' 무상복지 정책 등을 적극적인 저지활동으로 앞장서 한국당내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어 왔다.

이덕수 시의원은 "신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싶었지만 적폐 구태 세력과는 더 이상 같이 정치를 할 수 없다"며 "성남 지역에서 바른미래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핵심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한국당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