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지역 변호사 등과 함께 공개 검증

최대호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논란이 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최대호 예비후보는 11일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공동기자설명회를 열고,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각’, ‘안양시·성남시 교차 채용’ 등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해 공개 검증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서 최 후보 측 ‘최대호 예비후보 가짜뉴스 흑색선전 법률대응단(단장 김경규 변호사) 소속 변호사들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경쟁자인 이정국, 임채호 두 예비후보와 손영태 씨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최 후보 측 이정환 변호사는 터미널 부지 매각 관련 의혹에 대해 “최 후보가 법인을 매각한 후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해당 법인이 터미널 부지를 낙찰받았다”며 “부지 낙찰과 최 후보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보유했던 채권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채권을 매각하게 돼 오히려 수억원의 손실을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최 후보가 법인에 대해서 채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법인 경영이 계속 악화되자 손실을 감수하며 법인을 매각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안양시와 성남시 교차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최 후보가 직접 설명했다. 최 후보는 교차 채용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필운 안양시장(자유한국당)에게 자체 감사를 통해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최 후보와 법률대응단은 이날 설명회에 앞서 지역 언론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경선 경쟁후보 및 후보 측 법률대리인, 지역 법무법인, 시민단체, 선거관리위원회 등에게 참석을 요청했고, 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임채호 후보 측의 공보팀장 등도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상세한 질의와 설명이 이루어졌다.

한편 설명회에 참석했던 안양지역 법률사무소 길한의 김명수 변호사는 “오늘 제시된 사실관계와 증거자료들을 토대로 볼 때, 최대호 후보에 대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런 상황임에도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측이 있다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형법상의 명예훼손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최 후보는 “같은 당의 경쟁후보로부터 허위사실이 제기돼 마음 아팠다”며 “법률에 근거한 명확한 설명과 증거 제시만이 논란을 확실히 매듭지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날 설명회를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의혹과 관련한 문건은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계속 공개하겠다”며 “오해에서 비롯된 상황이라고 생각하며, 사실 여부를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한 만큼, 문제를 제기했던 분들이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한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하할 용의가 있다, 안양의 모든 민주당원들이 함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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