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설명회 대신 벼룩시장으로 모은 수익금 기탁

의정부시 민락동에 위치한 씨앰알(CMR)종합학원(용민로 243, 대표 최미례)은 3월 29일 의정부시 송산2동행정복지센터(송산권역동 국장 김성수) 복지지원과를 방문,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써 달라며 성금 21만여 원을 기탁했다.

2008년 개원한 씨앰알(CMR)종합학원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브레인스토밍를 통해 매년 개최하는 식상한 학부모 설명회 대신 벼룩시장을 운영하자는 의견이 도출됐다. 3월 24일 토요일, 학원 내에서 정성껏 준비해 조리한 떡볶이, 주먹밥, 계란토스트와 일부 뜻있는 지인들이 후원해 준 학용품 및 생활용품 등을, 당일 방문한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행사를 가졌고 발생한 21만여 원의 수익금을 복지지원과에 기탁하게 됐다. 

최미례 씨앰알(CMR)종합학원 대표는“최근 학생들이 시험대비 등으로 많이 지쳐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내어 선생님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참으로 즐거웠고, 발생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눔으로써 자연스러운 인성교육의 기회도 된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공부 뿐 아니라 인생의 배움의 장으로써의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무중 송산2동행정복지센터 복지지원과장은“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과 후원은 특정한 세대나 계층만이 해야 할 사항이 아니다. 이웃돕기와 봉사활동이 습관처럼 자연스러워 질 때 우리나라는 선진복지국가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학업에 바쁜 학생들이 귀한 시간을 내어 의미 있는 행사를 해주시고 수익금까지 후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송산권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에 소중히 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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