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화된 산 바꾸기 위해 의기투합…회비로 1만주 구입

3월 31일 포천 왕방산에서 민간단체인 왕수산악회(회장 김상근)의 주관으로 왕수산악회회원을 비롯해 포천동, 신북면, 선단동 주민, 산악동우회원 200여 명이 참가해 왕방산 8각정 일대 진달래 1만주를 식재했다.

산악동호인들로 조직된 왕수산악회는 포천의 산들이 황폐해가고 있는 것을 보고 산악회원들이 의기투합하여 자체적으로 회비를 걷어  진달래꽃 2700원씩 구입해 이날 1만주를 식재했다.

왕수산악회는 명산만들기 식목행사를 계획하여 지난달 9일 포천시로부터 어룡동 산19번지 3만5000여㎡를 벌목 허가를 받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2만주씩 5년간 진달래를 비롯 철쭉, 단풍나무를 매년 2만주씩 식재할 예정이다.

포천시 왕방산은 해발 737m로 광주산맥 서쪽지맥인 천보산맥 북쪽 끝에 위치한 산으로 포천시 선단동에서 포천동과 신북면을 잇는 산으로 매년 수도권의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산으로 이웃 시군으로는 동두천시와 경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심진섭 왕수산악회 산악대장은 "이번 명산만들기 행사는 선단동 오지재 고개에서 왕방산등산로와 신북면 깊이울로 연결되는 미루금에 새로운 등산로를 개설하고 나무를 심어 전국의 산을 사랑하는 등산객과 포천시민들의 건강증진을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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