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국장

“소방에서 초동 조치를 잘해주셔서, 우리들은 편안히 방제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포천소방서에 감사의 표시를 표한 포천시 환경 관련 부서 공무원의 말이다.

28일 새벽5시15분 포천시선단동681번지에 있는 도금공장인 K공예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하여 건물396㎡중 198㎡가 소실되고 33㎡가 열손됐으며, 동산으로는 카바링 기계 8대를 비롯해 외인더기4대 원사20톤 완제품5톤이 탔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다.

이 공장에는 도금작업에 필요한 액체탱크와 흑진주탱크 등이 오밀조밀하게 설치되어 있어 항상 화재는 물론 폭발위험도 갖고 있다.

오늘 화재는 도금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새벽5시부터 타이머를 작동하여 액체탱크 내의 수온을 40도까지 올려주는 전기히터를 가동하여야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가열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행히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지만 진화를 하면서 소방당국은 흡착포를 이용 화공약품유출을 막으면서 애를 먹었다.

포천시에는 도금공장이 동교동에 2곳을 비롯 선단동에 11곳이 있어 항상 화재위험과 폭발위험 환경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으며, 선단동의경우 화재가 발생된 681번지에는 11개 업체가 밀집돼 항상 위험에 노출됐다.

이러한 지역적인 어려움으로 이곳 도금업체들을 장자산업단지 내에 6000여 평의 부지에 이주를 시킬 예정으로 추진중인 가운데, 포천시의회에서는 장자산단으로 이전시 공장 폐수가 한탄강으로 흘러서 강을 오염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답보상태여서 "과연 포천시다운 행정이다"라고 업체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도금업체가 동네 한가운데에 있어 주민들은 악취와 각종 위험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은 괜찮은 것이고 공단으로 단체로 이주시킨다는 것은 무조건 반대한다는 논리는 대단히 찬성을 할 만한 일인지 묻고 싶다.

이웃 양주시의 경우 도금업체들을 위해 5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중에 있으며 연천군도 마찬가지로 도금업체들을 위한 공단을 조성중이다.

이에 반해 포천시의 경우 업체10여 업체 이전을 반대한다는 공직자나 시의회의원들은 이웃 지방자치단체에 벤치마킹을 권하고 싶다.

이 모든일이 포천시의 "안돼요"하는 업무처리 방식의 소산이며 이러한 발상이라면 포천시 발전을 기대하기에는 물 건너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이의 ‘척’하는 사고방식이 오늘날 암울한 포천을 만들고 있다.

부탁하건데 공직자는 공직자답게, 의회의원은 의원답게 생각하면서 행정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감히 주문하고 싶다.

"야! 그렇게 열심히 청소하면 월급 더 준데"라며 국도변 청소를 하며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는 공직자들을 보면서 포천의 발전은 어렵다고 본다.

물론 일부소수의 음지에서 말없이 열심히 근무하는 공직자들도 있다는 것은 그나마도 오늘의 포천시를 위한 버팀목이었다라고 감히 소감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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