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9기 입주 작가 활동 시작

▲ 인천아트플랫폼 9기 입주작 가극단 작은방 '머리를 내어놓아라'.
▲ 인천아트플랫폼 9기 입주작 가극단 작은방 '머리를 내어놓아라'.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최진용)이 운영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은 2018년도 신규 작가의 입주를 완료하였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연 1회 공모와 심사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예술가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예술가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작업실에 입주하여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창작 활동을 한다.

지난해 10월 공모 신청과 12월에 진행된 심사를 거쳐 4개국(한국,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이집트)의 시각, 공연, 연구?평론 예술가 26팀(33명)을 선정했다.

9기 입주 작가는 인천의 역사, 사회, 지리, 문화 등의 쟁점을 연구하는 ‘리서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창작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동시대 현대 예술의 흐름 속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들은 실험적이고 다양한 담론을 제시할 수 있는 창작활동을 시도하고, 예술 창작 활동을 매개로 전시,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과 교류할 예정이다.

시민(관객)과 관계성을 통해 미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김정모’는 역사성을 상품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한 인천아트플랫폼 일대 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특징을 작업에 담을 예정이다. 허구와 사실이 뒤섞인 가상의 관광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신재은’은 인천의 개발 현장 속에서 버려진 혹은 폐기된 도로 위의 경계석, 그리고 돌과 관련된 도시 정책과 트랜드, 민속문학 등을 수집하여 하나의 설화 작품을 창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은실’은 인천의 발전 속에서의 흔적들을 화폭에 표현하고, 현재 강화도에 거주 중인 ‘전혜주’도 인천아트플랫폼 일대를 리서치하면서 기존에 인천 중구를 소재로 창작한 작업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역사를 품은 수공업자들을 스승으로 모시며 노동을 미학과 연계해 창작하는 ‘전보경’은 인천에서도 이를 확장하여 여러 장인, 노동가들을 찾아 만나 볼 예정이며, ‘극단 작은방’은 인천공항 옆이지만 반드시 배를 타고 가야만 하는 신도, 시도, 모도를 다룬 공연 '신시모도 이야기'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9기 입주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는 C동 공연장 2층 포트폴리오 라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작가 정보 및 입주활동 계획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www.inartplatform.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천문화재단에서 월 2회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웹진 '문화통신'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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