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정보통신업체 수는 2017년 7월 기준 8700여개가 넘는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것이다. 평택에도 많은 업체가 있지만 단연 ㈜비전정보통신을 최고로 꼽는 이유가 있다. 지역업체로는 최초로 2017년 세계보안엑스포에 참가한 데 이어 올해 2018 세계보안엑스포(SECON)에 2년 연속 참가하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기염을 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안엑스포(SECON)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보안관련 전시회로 전세계에서 인정받는 IT솔루션 등이 출품되어 IT업계의 트랜드를 주도하는 전시회이다. 올해는 3월 14일부터 16일(3일간)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성대히 개최되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기술과 장비로 신기술의 발전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2018 세계보안엑스포

이곳에서 평택의 기업 ㈜비전정보통신을 만났다. 불과 1년만의 성과로는 믿어지지 않는 기술발전과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자랑스럽게 한국을 넘어 세계인과 소통하고 있었다. 우선 신규 출시한 지능형 비디오 관리 소프트웨어(VMS)인 Eocortex는 안면인식, 차량 번호판 인식, 피플 카운팅과 연기, 화재감지 기능 등 총 21가지의 지능형 모듈로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현존 최고의 스펙을 자랑한다.

문병국 대표이사

이 외에도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하드웨어 즉 장비가 있는데 모두 직접 자체 생산한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특히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특허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단폴인데 이것은 전봇대를 3단으로 잘라 만든 것이라고 이해하면 빠를 것이다. 이는 자동차 사고 등 교체 필요시 파손 부분만 교체하는 것으로 관리 비용적 측면을 고려한 것이라는데,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하는 마케팅 관점에서 보면 역행하는 것이지만 수요가의 관리효율성은 최고라 할 만하다.

이처럼 눈 앞의 이익보다는 먼 앞날을 내다보며 신의와 성실로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보통의 각오로는 힘들 것이다. (주)비전정보통신 문병국 대표의 말을 들어본다. “작년에 처음 참가하여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IT라는 무한한 가능성에 1년 동안 열심히 연구와 개발을 하고 직원들을 독려한 결과 올해도 신제품을 가지고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과 특히 저희 제품을 신뢰해 주시는 평택시청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리 제품을 잘 만들어도 써주는 곳이 없으면 무용지물일 것 입니다.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앞으로는 더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자랑스러운 평택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먼 곳까지 찾아주신 기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겸손의 말 속에는 비장함도 느껴졌다. 엑스포 방문자들의 (주)비전정보통신 제품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국내 일반업체 230여 곳과 약 50여 지자체 및 정부기관이 (주)비전정보통신 부스를 찾아 관심을 보였으며, 러시아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 30여 업체도 찾아와 특히 지능형 VMS와 스마트 함체, 태양광 Pole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평택의 자랑스런 기업 (주)비전정보통신의 건승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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