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최장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모두들 기뻐하고 있다. 추석연휴 교통 전망을 살펴보면, 귀성길은 6~7일, 귀경길은 추석 다음날인 9일에 가장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귀성객들은 가족을 한시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운전을 하여 고향에 가려고 하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3년간(2010~2012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추석연휴기간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귀성길이 579.3건(19.3명 사망), 추석당일을 포함한 귀경길이 455.7건(14.2명 사망)으로 나타나 귀성길 교통사고가 귀경길보다 약 1.3배 많았다. 따라서 귀성길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안전한 귀성길 운전을 위해서는 자동차 점검은 필수이다. 겉으로 보기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해서 그냥 출발하는 것보다 엔진오일, 냉각수, 배터리, 브레이크, 전조등, 타이어 공기압 등 기본적인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비상 삼각대, 야광봉, 보험사 연락처 등 비상상황을 위한 대비를 하여 장거리 운행을 하여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대비해 주의하여 운전해야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주범인 과속운전, 졸음운전, 전방 주시태만, 갓길통행, 무리한 끼어들기, 운전 중 DMB 시청 등을 하지 않고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여 여유로운 운전을 한다면 더 없이 즐거운 귀성길이 될 것이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고향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고 귀성길에 오르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나 뿐만 아니라 상대방과 가족 등 모두에게 불행한 추석연휴가 될 것이다. 또한 고향에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친척들과 과음을 하거나 차례, 성묘 후 음복 등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면 절대로 안된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 것이다. 명절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가족단위로 이동하므로 차량 1대당 탑승인원이 많아 각별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이번 추석에는 처음으로 대체 휴일제가 도입이 되어 5일간의 긴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귀성길, 귀경길에 반드시 안전운전을 하고 차량에 동승한 가족들은 전 좌석 안전띠 매기를 꼭 실천하여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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