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근 전 인천시 환경녹지국장이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조영근 예비후보는 14일 서구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30여 년간 서구청과 인천시청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인천과 우리 서구를 가까이에서 접했다”며 “수도권매립지와 발전소 등의 위해(危害)시설은 서구 발전에 걸림돌이 됐으며, 서구 주민들에게 많은 희생과 양보를 강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러한 위해시설들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변화시켜 피해를 입어왔던 서구 주민들이 앞으로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구청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례 제정을 통해 서구 공무원은 물론이고 산업계와 학계, 문학계, 농림어업 종사자, 소상공인 등 서구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삶의 질 향상 방안과 안전에 대해 논의하고 결론을 도출해 구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근 예비후보는 “수도권매립지의 주인이 서구 주민인 민큼 서구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며 “매립지를 국립환경연구원·한국환경공단·환경산업연구단지와 연계해 환경산업실증화 테스트배드(test bed)로 활용하고, 수도권매립지 2·3매립장 일부를 향후 환경산업연구단지 확장부지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조영근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으로 더불어민주당소속 예비후보는 이재현, 정근성씨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으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국악인 조경곤씨를 포함해 서구청장 예비후보는 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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