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 "보수궤멸 몰두"

13일 경기도의회 제326회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남북관계 개선에 경기도가 선도할 것을 주문하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보수궤멸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직무대행인 김종석 의원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경기도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개성공단 재가동 및 향후 투자 확대를 대비해 도내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총 123개사로 이 중 경기도 소재 기업은 38개사로 파악된다. 건설업체, 식당, 주유소 등 영업 기업까지 포함하면 도내에는 20개사에 협력업체는 5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석 직무대행은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한반도가 역사의 격랑 속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의 경우 통일 비용 추정치가 1750조에서 2830억원에 이르는 것을 감안했을 때 섣부른 낙관이나 비관이 아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최 호 대표의원은 임시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발로 뛰는 생활정치, 가슴으로 듣는 소통정치'를 약속했다.

최호 대표의원(평택1)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새 정부의 계속되는 실정으로 작금의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에 봉착했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경기도와 자유한국당이 막중한 책임감으로 위기극복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민생과 안전, 외교, 안보 등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에는 소홀히 하고, 정치보복, 보수궤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국제사회와 공조한 대북제재 강화 ▲책임지는 경기연정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 ▲성폭력 해결과 2차 피해 방지 ▲저출산 해소 대책 ▲농업인들을 위한 6차 산업 정책 ▲다문화 대책 ▲역사교과서의 투명성 제고 등의 8개 과제에 대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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