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열정과 책임감 강한 소신파” 칭찬 잇달아

수원 아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전해철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도지사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1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 지지를 보냈으며 중앙당에서도 40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석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대선 끝나고 저희가 모인 게 공식, 비공식을 통틀어 처음이다. 전 의원이 ‘친노’라는 이유로 그 동안 당에서 많은 희생을 했다“며 전 의원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내 비쳤다. 이어 양 전 비서관은 ”전 의원이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양 전비서관은 “기자들도 많은데 중대 발표를 하겠다. 오늘은 ‘3철’ 해단식이다. 앞으로 3철은 없고 전해철만 있을 것이다. 3철은 원래 우리끼리 부르던 애칭이었는데 이렇게 끔찍한, 주홍글씨 같은 프레임이 될지 몰랐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주었다.

자리에 함께한 문 대통령의 호의무사로 불렸던 최재성 전 의원은 "친문 패권이란 말 때문에 앞으로 나서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았던 새정치민주연합 당시 ‘인적 혁신’이야 말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자주 말했다. 전 의원이 그에 따른 아주 심플한 답을 주었다. 그때 이 분은 잔 계산 없는 진짜 사나이라는 느낌을 받아다“고 말하며 ”문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 노 전 대통령이 못했던 일을 지켜내는 것이다. 전 의원의 약진과 성공이 그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전 의원이 웅비하길 바란다"며 말을 끝맺었다.

이에 앞서 김진표 의원은 "노무현과 문재인을 가장 닮은 정치인이 누구 입니까? 바로 전해철 의원이다. 평생 꽃길만 걸을 수 있었지만 가난하고 어렵고 서러운 사람들을 위해 평생 변호 한 가장 도덕적인 정치인인 전 의원을 지지해 경기도의 미래에 힘을 보태 달라"고 축사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 의원이야 말로 지난 탄핵에 선봉 이였다. 당시 당내 최고위원들끼리 의견이 엇갈릴 때마다 정리해 주던 것이 전 의원이다. 문 대통령 혼자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는 없었다. 이 자리는 전 의원에게 '당신의 꿈을 키워라. 세상을 바꿔라' 그런 명령을 하는 자리다" 또한 “전 의원은 노무현, 문재인이 만들어 낸 순수하고 정의로운 강철로 표현할 수 있다"며 "불의와 불공정에 맞서 싸운 사람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해 경기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영상을 통해 전 의원을 지지했다. 정 의장은 “전 의원은 열정에 정치인 책임감 강한 실력파다. 이번 출판한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 책에도 참여정부 시절 삶과 그때의 소신이 담담하게 기술되어 있다”며 경기지사로서 행보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북 콘서트 마지막 전 의원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 지금 것 불의에 분노하고 바꾸는 일에 긍지를 갖고 일했다. 그런 모습이 대학생 때 표출되지 못했던 것이 제가 민변에 들어가게 된 큰 계기가 됐다. 국가보안법의 벽이 높아도 도전했다. 민변 변호사 시절 가장 치열하고 순수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노무현 변호사를 만난일, 민주주의, 남북평화, 균형발전을 이어가는 건 굉장한 뿌듯한 경험이었다. 민정수석으로 일하며 권력기관 제자리 찾기나 과거사 정리를 맡았을 때, 사법 개혁을 했던 것은 저에게는 긍지였다.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 전명선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 위원장이 전 의원에게 가족들이 직접 만든 별과 나비의 모양 공예품을 전달했다. 전 운영위원장은 "모두가 안전한 삶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사람의 목숨보다 부도덕한 가치를 추구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전 의원에게 물건을 전달한다"고 설명해 세월호 참사 당시 전 의원에 노력을 다시 한 번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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