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의장 유광철)는 지난달 29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소집해 광덕초등학교(이하 광덕초교) 존치와 (가칭)신령초등학교(이하 신령초교)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교육부 중앙투융자 심사결과 ‘해당 지역은 학교신설 수요에 미달되어 기존 광덕초교를 폐쇄하고 통합신설을 재검토하라는 요청’에 대한 기존 입장인 신령초교설립을 촉구하기 위해 안성시 의회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의 제안으로 안성시의회 전체의원의 공동의견을 담아 건의문이 채택 되었다.

안성시의회는 현재 광덕초교가 신령초교 부지와 약2~3㎞의 장거리에 위치해 있고, 학생들의 통학시 왕복 6차로의 국도를 횡단해야 하는 위험에 노출돼 있어 안전한 통학권 확보가 어렵고, 58년을 이어온 광덕초교의 역사와 전통 또한 끊어질 것이라며 통합 반대를 분명히 했다.

또한, 학교 통?폐합에 따라 주민간의 갈등이 조장되고 지역 실정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등 단순한 경제논리에 입각한 잣대를 적용해 소규모 학교의 통ㆍ폐합이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령초교가 반드시 추진돼야 지역의 현실과 올바른 교육이념이 반영될 수 있다며 이를 강력히 촉구했다.

건의안의 주요 내용은 광덕초교 108명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권 보장과 더불어 58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가 지역 인재육성의 요람으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존치하고, 신령초교 설립은 기존 인근 빌라 328세대와 대규모 아파트 2,320세대 입주에 따라 향후 지역의 현실 여건상 반드시 추진돼야할 사안으로, 신령초교의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번 건의문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안성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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