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5무승 후 2연승…충주에 3-1 역전승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FC안양이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안양은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에 0-2로 졌다.

이로써 지난달 안산 경찰축구단을 꺾고 리그 선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안양은 5라운드 광주FC전 이후 3경기(1무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안양(승점 11·골득실 0)은 대구FC(승점 11·골득실+1)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계속된 홈 경기 연승, 무실점 행진도 4경기에서 끝났다.

수원(승점 10)은 이날 승리로 광주FC(승점 8)를 제치고 6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안양은 전반 25분 주현재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수원 골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경기 막판까지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정민우가 김정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30분 안양 이진형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점수를 더 벌렸다.

수원 이준호가 날린 중거리슛을 이진형이 펀칭으로 막았지만 멀리 쳐내지 못했다. 공은 문전에서 도사리던 권용현의 발 앞에 떨어졌다. 권용현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충주종합운동장에서는 올시즌 시작과 함께 5경기(1무4패)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던 강원FC가 2골을 터뜨린 김동기의 맹활약을 앞세워 홈팀 충주 험멜에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라운드 수원전에서 시즌 첫승을 뒤늦게 신고한 강원은 2연승을 달리며 충주(승점 6)를 끌어내리고 8위(승점 7)로 한 계단 올라섰다.

충주는 6경기(3무3패)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26분 충주 한홍규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불과 1분 뒤 김동기가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고 후반 3분 이우혁의 프리킥 역전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강원은 후반 30분 충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이우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동기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충주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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