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의 안정생산과 6차산업화를 위하여 경기복숭아산학연협력단(이하 복숭아협력단)의 묵묵한 노력이 이천시 복숭아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천시를 중심으로 대학, 관련 산업체, 재배농민들과 더불어 2008년부터 복숭아산학연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7년 동안 복숭아산업 발전을 위한 국내외 시장의 개척과 새로운 재배기술의 보급을 통한 햇사레 복숭아의 품질향상에 힘써왔다. 특히 이천시는 복숭아연구소의 개소를 통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 및 가공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이천시의 복숭아 재배면적은 698ha로 전국 복숭아재배면적의 4.5%, 경기도 복숭아 재배면적의 76%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백도와 장호원황도 품종의 원산지로 이미 1930년대에 계획된 과수원을 조성한 선도 지역으로 명성에 걸맞은 복숭아의 생산을 위하여 복숭아협력단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먼저 고품질 복숭아 생산을 위하여 주요 병해충 방제사업으로 동계 친환경 약제인 석회유황합제의 공동제조 이용을 위한 지원을 하였다.

또한 성페로몬 트랩을 이용한 병해충 예찰과 온도적산 프로그램의 적용으로 복숭아순나방 등의 적기 방제 유도를 위한 문자서비스를 복숭아 농가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친환경자재인 교미교란제를 활용하여 방제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다음으로 최근에 문제가 크게 대두 되고 있는 동해의 경감을 위한 관리기술의 보급이다. 재배농가의 과수원을 진단하여 광환경과 배수를 개선하고 복숭아 나무의 생육을 건실하게 하는 여러 가지 기술들에 대한 연구 및 기술보급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이천시복숭아연구소, 서울대학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공동으로 동해 양상 조사와 예방을 위한 피복재 등에 관한 연구를 2년간 수행하여 안정생산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6차산업화를 위한 복숭아 가공산업의 활성화이다.

오랜 시간 동안 복숭아 가공품은 즙 이외에 다양한 상품화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복숭아협력사업을 통해 올리고당이 첨가된 복숭아 잼, 생복숭아 즙, 복숭아 건과, 복숭아 막걸리의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하고 상품화를 하였다.

또한 올해는 복숭아 소주의 상품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풋복숭아 음료, 동결건조복숭아 스낵 제조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더불어 복숭아 부가가치 향상을 위하여 2개 농가를 선정하여 체험농장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천복숭아 가공품의 공동브랜드로 하트레를 개발하여 9월에 있을 복숭아 축제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복숭아 가공상품의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복숭아산학협력사업 유상규 단장은 “현재까지 가공품 제조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6건 출원하여 6차산업화의 밑거름을 다져 왔다.”면서, “복숭아 신품종인 재정백도 품종을 육종하여 8월 중순과 하순사이의 복숭아 출하 공백기 극복하는 등 안정생산을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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