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2200억원

▲ 북인천복합단지 위치도.
▲ 북인천복합단지 위치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82만㎡에 달하는 인천항만공사 소유의 북인천복합단지를 매입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3일 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다음 달 초 인천항만공사와 '항만 배후단지 투자 유치와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협약을 토대로 북인천복합단지를 매입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인천복합단지는 경인아라뱃길 조성 당시 접근 항로 확보를 위한 준설토 투기로 조성된 부지다.

경인아라뱃길 경인항 남쪽에 있으며 면적은 약 82만4000㎡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기 위해 2014년부터 7차례에 걸쳐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의계약 입찰방식으로 매각하려 했지만, 1∼3위로 선정된 업체들이 모두 입찰을 포기해 끝내 불발됐다.

현재 북인천복합단지의 감정가는 2200억원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실제 용지 매입을 위해선 적정한 가격 산출을 위한 재감정이 필요하다"며 "해당 용지는 청라국제도시와 가깝고 인천항, 인천공항, 김포공항과도 인접해 발전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항만공사가 보유한 인천 신항 배후단지(송도 10공구)와 아암물류2단지(송도 9공구)에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하는데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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