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제·환경·시민 등 4대 분야 혁신정책 발표

김만수 부천시장이 22일 "21세기 부천은 문화도시를 넘어 창의 도시를 지향하는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시정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의 도시는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혁신 능력이 있는 도시"라며 "올해는 좌표를 창의 도시로 설정하고 문화·경제·환경·시민 등 4대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시는 올해 문화 분야에서 숙원 사업인 문화예술회관 건립뿐 아니라 시립박물관·미술관·문학관을 짓기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내 웹툰융합센터를 짓고 영화박물관 유치도 추진한다. 축구 전용구장과 부천 국민체육센터 등 시민들이 이용할 체육 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일자리 확대에도 주력해 올해 고용률 58.8%, 취업자 수 43만5000명, 일자리 수 3만6000명을 목표로 '부천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공공형 '단비일자리'를 96개에서 105개로 확대하고 청년·어르신·여성 등 계층별로 특화한 고용정책을 벌일 방침이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쓴다. 주차장 조성, 아케이드 보수, 특성화 시장 육성 등 전통시장 19곳에 22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지하철을 비롯해 소사∼대곡과 원종∼홍대입구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격자형 철도망도 완성한다.

어린이, 여성,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시행하고 일반고 전체 특성화 교육 등으로 공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관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작해 2022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올해 시정계획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10개 권역 행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시정설명회를 하고 있다"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계획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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