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박남춘 의원 강력 비판해

▲ 유정복 시장 페이스북 글 캡처.
▲ 유정복 시장 페이스북 글 캡처.

박 의원 시정보고회 “부자도시는 시민 호도”

유정복 인천시장은 21일 “’채무 3조7000억원 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 발언은 인천시 모든 공직자와 300만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3조7000억원을 누구나 갚을 수 있다니요’란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며 공직자와 시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분이 주민의 대표라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박남춘 의원은 공직자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시민의 인내로 일궈낸 부채 3조7000억원 감축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궤변과 억지로 가득찬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했다”고 비판했다.

유정복 시장은 “(송영길 전 시장 시절인) 민선 5기에 1조8000억원의 알토란같은 시민의 재산을 팔면서도 빚은 거꾸로 3조7000억원을 늘려놓은 민주당의 시당 위원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느냐”면서 “반성은 못할망정 민선 6기 시정 성과를 깎아 내리려고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하다니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박 의원이 인천시에 내려오는 지방교부세가 얼마인지도 몰라 민선 5기 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교부세를 500억원 늘어났다고 거짓으로 말을 하니 어처구니없다”고 개탄했다.

유 시장은 이와 함께 “인천시가 재정건전화를 이루도록 중앙에서 힘을 모아야할 정치인이 당정 협의를 하자고 할 때는 응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달 초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남춘(인천 남동 갑)의원은 19일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아직 인천시 부채가 10조원 넘게 남아 있다며 유 시장의 '치적'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지금 정도의 (인천시) 부채 감축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며 "부채 도시에서 부자 도시가 됐다고 하는 것은 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유 시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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