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330만TEU 목표, 크루즈터미널 10월 개장

▲ 축조 100주년 맞은 인천항 갑문.
▲ 축조 100주년 맞은 인천항 갑문.


올해 갑문 축조 100주년을 맞은 인천항이 물동량과 서비스 분야에서 한 단계 도약해 '대한민국 수도권 관문'의 위상을 굳힌다.
 
인천항만공사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작년 실적 30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보다 8.2% 늘어난 330만TEU로 설정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4년 233만TEU, 2015년 237만TEU, 2016년 268만TEU에 이어 작년에 사상 최초로 300만TEU를 넘어선 305만TEU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항만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공사는 올해 원양항로를 중심으로 신규 항로 개설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공컨테이너 장치장·화물차 주차장 조성, 하역장비 추가 도입,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에는 강소형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제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인천을 '해양관광의 메카'로 조성하는 인프라 구축도 박차를 가한다.
 
신국제여객부두의 크루즈터미널은 오는 10월 준공돼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
 
터미널이 준공되면 인천항은 처음으로 크루즈 전용시설을 확보해 앞으로 크루즈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장기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물류인프라로 인천 신항 Ⅰ-2단계 컨테이너터미널의 4개 선석도 2025년 개장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인천항 2030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신항은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허브, 남항은 신성장동력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내항은 단계적인 기능 전환을 추진하고 북항은 벌크화물 중심으로 항만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은 오는 5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 성장하도록 물류환경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비롯한 국정과제 이행에도 앞장서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 갑문은 10m에 이르는 인천 앞바다의 조수간만 차에 상관없이 선박이 상시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을 갖추기 위해 일제강점기인 1918년 건설됐다.
 
1974년 현재의 갑문이 세워지면서 옛 갑문은 철거됐고 안벽 등 축조물 일부가 인천 내항 1부두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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