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닷물로 호수·수로 조성… 1단계 2021년·2단계 2027년 준공

▲ 송도 국제도시 수변 풍경.
▲ 송도 국제도시 수변 풍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호수와 수로를 연결하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이 오는 10월 시작된다.
 
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27년 전체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송도 워터프런트의 1단계 구간에 대해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1·2단계로 나눠 조성할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10.46㎞)는 오는 2021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착공하는 2단계(5.73㎞)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를 'ㄷ'자 형태로 조성하고, 나머지 송도 11공구 수로(2.18㎞)가 2023년까지 별도로 건설되면 서로 연결해 'ㅁ'자 형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ㄷ'자 형태 호수와 수로 중에서도 1단계로는 서쪽 호수와 북측 수로를 먼저 연결할 방침이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2016년 정부 합동감사에서 송도 11공구에 대한 사업비가 누락됐다며 타당성 조사를 재검토하도록 지적받았다.
 
현재 워터프런트 전체 사업구간을 대상으로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3월까지 워터프런트 1단계 구간에 대한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5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워터프런트 사업이 끝나면 송도국제도시에는 바다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인공해변과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해변 산책로, 요트를 타고 인천 앞바다 섬으로 나갈 수 있는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공수로에는 수질 유지를 위해 바닷물을 순환시키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송도 주민들은 지역 숙원사업인 워터프런트를 애초 계획된 'ㅁ'자 형태로 조속히 착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창일 인천시의원(연구수 제1선거구)은 "송도 워터프런트는 원래 2016년 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사업 추진이 늦어진 만큼 관광·레저 기능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양생태도시 건립이라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도록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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