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8마리 포함 총 66마리 구조

고양시 일산서구는 금년 한 해 동안 다치거나 조난당한 야생조수 66마리를 구조해 치료했다.

최근 급격한 개발과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먹이가 부족하거나 서식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탈진하거나 부상을 입는 야생조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다친 야생조수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야생조수 구조반이 현장으로 출동한다. 구조된 동물은 동물 이송장에 안전하게 담아 신속히 지정된 동물병원으로 보내 치료받게 조치한다. 치료 받은 동물이 건강을 회복하면 발견된 장소나 인근의 서식지에 안전하게 방사한다.

구에서 금년 한 해 동안 구조해 방사한 동물은 솔부엉이, 황조롱이, 큰소쩍새 등 천연기념물 8마리를 포함해 호랑지빠귀, 집박쥐, 흰뺨검둥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희소성이 있고 보존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한층 더 세심히 구조하고 치료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난당한 야생조수에 대한 신고율이 향상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다친 야생조수가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신속히 구조해 치료받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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