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 확립에 공적 남긴 동농 선생 기려

대진대학교(총장 이면재)는 8일 오후 2시부터 대진교육관 1층 대강의실에서 제1회 이해조소설문학상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소설가 동농 이해조 선생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소설계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것이다.  이해조 선생은 포천이 낳은 신소설 최대의 작가로, 특히 금년은 서거 90주기를 맞이한 해이다. 이를 특히 기념해 대진대학교가 문학상을 기획·주관·후원하고, 동농이해조선생기념사업회에서 주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진대 이면재 총장의 인사말과 정동화 전 경인교대 총장, 김종천 포천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병찬 기념사업회장(대진대 한국어문학과)의 심사경과 보고, 최원식 심사위원장(인하대 명예교수,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심사결과 발표로 진행됐다.

제1회 이해조소설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등단 4년차의 젊은 작가인 최은영 작가의 '그 여름'('21세기 문학' 발표)이 선정됐다. '그 여름'은 성적소수자의 사랑과 이별에 얽힌 감정, 혼란으로 보냈던 과거 등을 시적인 문체로 잘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문학상을 총괄한 기념사업회장 이병찬 대진대 교수는“신소설 확립에 뚜렷한 공적을 남긴 우리나라의 대표 소설가 동농 선생을 기리는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 경기문화재단, 대진대학교, 포천시의 후원으로 이해조문학전집 DB구축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이해조 선생의 문학과 당대적 가치를 더욱 폭넓게 공유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이어 동농 이해조 선생과 관련된 특강, 주제발표, 토론으로 구성된 '제14회 동농포럼'도 함께 개최해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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