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안성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회는 이 사업 내년 예산으로 2430억원을 배정했다.

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구리∼안성 고속도로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구리시 토평동∼안성시 금광면 72.1㎞(왕복 6차로)에 건설된다. 총 6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이 고속도로는 구리∼성남 21.9㎞와 성남∼안성 50.2㎞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된다.

국비로 건설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된 구리∼성남 구간은 지난해 말 착공, 4%대 공정률을 보인다.

성남∼안성 구간은 애초 재정사업으로 추진됐다가 민자사업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정부가 다시 재정사업으로 결정, 연내 설계가 마무리된다.

이번 예산 배정으로 구리∼성남 구간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성남∼안성 구간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는 지난 6월말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50.6㎞, 설계 중인 안성∼세종 고속도로 59.5㎞와 이어진다.

안성∼세종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2024년 6월이면 접경지인 포천부터 국토를 종단해 세종까지 총 182.2㎞가 연결된다.

안성∼세종 고속도로 역시 민자사업으로 추진됐다가 성남∼안성 구간과 함께 재정사업으로 변경됐다.

포천∼구리∼성남∼안성∼세종 중 포천∼구리 고속도로만 민자사업으로 건설돼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다.

정부는 구리∼세종을 재정사업으로 건설하면 연간 592억원, 30년간 1조8천억원의 통행료 인하 효과를 내 고속도로 공공성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이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기능을 보완,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이라며 "낙후한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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