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질 개선

신한금융투자는 6일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연간 영업이익이 68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350만원으로 제시했다.

최도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전기 대비 7.7% 늘어난 6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0% 증가한 16조4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비우호적 환율과 반도체 사업부 특별상여금 지급 등을 고려하면 시장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출하량 증가와 이익률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져 연간 매출액이 올해보다 9.9% 증가한 26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67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46조1000억원, IM(IT모바일) 11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8조4000억원, CE(소비자가전) 1조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반도체 업황은 공급제약과 탄탄한 서버수요로 양호할 전망이고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컨센서스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0∼9.5배 안팎에서 형성돼왔다"며 "내년 PER로 7.2배인 현 주가 수준은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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