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은 일반도로로 전환됐다. 일반도로화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전체 22.11km 중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km 구간이다.

공사가 시작되면 고속도로 중간중간에 16개 교차로를 건설하기 위해 일부 차로의 통행이 통제되고, 차량 제한속도는 시속 100km에서 60km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에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주변 원도심은 9개 생활권으로 나뉘어 맞춤형 개발사업을 거쳐 4차산업혁명 기지, 복합문화벨트 등으로 거듭난다. 또 공원·녹지 16만7000㎡, 문화시설 7만9000㎡, 권역별 주차장 총 1670면이 새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4000억원으로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인천시는 애초 단계별 착공 방식을 택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비를 아끼기 위해 전 구간 동시착공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멀쩡한 고속도로를 뜯어내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것은 현재 상태의 고속도로 기능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시민에게 돌아가는 유무형의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단절과 정체를 통합과 소통으로, 먼지와 소음이 가득했던 도로를 녹음이 우거진 문화공간으로 바꾸며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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