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운영·캠페인 활동 통해 모금

인천 강화군의 삼량고등학교(교장 김성범) 학생자치위원회(학생회장 고2학년 조민주)에서는 14일 오후3시에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에 삼량고등학교 소나무 동산에 세워진 ‘작은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적으로 고등학교 141호이고, 강화군에서는 첫 제막식이다.

이날 제막식이 있기까지 삼량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이 역사 문제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5월 서울의 이화여고에서 비롯된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은, 현재 '정의기억재단'의 후원으로 동상 건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인 55만원의 모금으로 여러 학교에 세워지고 있다. 
이에 삼량고등학교학생회에서는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에게 기증 받은 물품으로 벼룩시장 운영하고, 캠페인 활동으로 후원금 모금 운동을 통한 건립 자금을 모았다. 

학생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영화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전교생 시청을 시작으로 지난 9월4일에서 9월15일에 ‘역사바로알기’ 주간을 정하여 역사 문제에 대한 ‘나의 주장 발표대회’,‘위안부 바로알기’행사를 가지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발표하고 전시하면서 배우는 과정을 가졌다. 

제막식에서 김성범교장은 평화의 소녀상을 통해 나라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훈화하였다. 

또한 학생회장 조민주(고2학년)는 최근의 위안부 피해 이기정 할머님의 뜻을 생각하며 인권의 중요성을 말하고 "이번 삼량고등학교의 ‘작은 평화의 소녀상’ 제막을 통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기고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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