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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대변신'내달 서인천 IC~종점 일반화… 인천시가 관리
  • 안종삼 기자
  • 승인 2017.11.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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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부터 일반화도로가 되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좌IC 구간

대한민국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 49년 만에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시설물 상태 합동점검과 보수 공사 등 실무 협의와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12월 1일 마침내 고속도로 관리권을 이양받는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때문에 생기는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줄기차게 요청했고, 결국 2015년 12월 국토부와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2024년까지 4000억원을 들여 기존 고속도로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복합개발하고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일반도로화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전체 22.11km 중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 10.45km 구간이다.

서인천IC∼신월IC 11.66km 나머지 구간에서는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하고속도로 신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관리권 이관과 함께 인천시는 교량 13개, 가로등 693개, 방음벽 18.7km 등 일반도로화 대상 구간의 도로시설과 부속물 일체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수하고, 도로 유지·보수 의무를 지게 된다. 연간 관리비는 약 15억원으로 추산됐다.

일반도로화 공사는 11월 30일 착공식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는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총 10개의 진출입로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인하대, 6공단 고가교, 방축고가교에 각각 2개, 석남2고가교에 4개의 진출입로가 생긴다.

2021년까지는 왕복 6차로 도로의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 재포장, 사거리 16곳 설치 등의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2024년까지는 고속도로 양쪽 측도를 없애고 공원과 문화시설, 환경친화하천 등을 조성한다.

그러나 당장 공사가 시작되면 제한속도도 하향 조정돼 교통 체증과 운전자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인고속도로 제한속도는 현재 시속 100km이지만 12월 1일부터는 60∼80km로 조정된다.

그나마 덜 막히던 구간인 인천∼서인천 구간마저도 상습 정체 구간이 될 상황이지만 부평요금소에서 통행료 900원은 계속 내야 한다.

부평요금소는 일반도로화 사업 구간 밖에 있는 탓에 관리권이 한국도로공사에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변 간선도로 등으로 교통이 분산될 수 있도록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해 교통 체증을 줄이겠다"며 "먼지와 소음이 가득했던 도로를 녹음이 우거진 문화공간으로 바꿔 지역의 균형발전 효과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1968년 12월 대한민국 첫 고속도로로 개통한 경인고속도로는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앞당기는 견인차 구실을 했지만, 인천 도심 단절과 환경 문제, 만성적인 교통 체증 등의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11/09 10:00 송고

 

안종삼 기자  ajs@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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