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 "전수조사 통해 실태 파악해야"

행정안전부는 주요 시설이 지진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고, 추가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전국 곳곳에 지진계측기를 설치하고 2016년 9월 11일 경주 지진이후 계측기 설치를 확대해가고 있다. 

하지만 박순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안산단원을)이 3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587개의 지진가속도계측기 중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계측결과를 행정안전부에 전송한 계측소가 16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나머지 97% 중 올해 100일 넘게 계측이 안 된 계측소는 11개소, 2016년에는 단 하루도 계측이 안 된 계측소가 8개소, 300일 넘게 계측이 안 된 곳도 무려 18곳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순자 의원은 “지진계측 자료가 실시간으로 행정안전부에 전송되지 않는건 물론이고 그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는 지진계측기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하루빨리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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