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빨간원 스티커 부착 인증

경기남부경찰청은 30일을 빨간원 프로젝트 사이버행동의 날로 지정해 시민들이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SNS 등을 통해 표현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빨간원 프로젝트는 경기남부경찰청이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와 함께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벌이는 공공 캠페인으로 시민들이 휴대폰 렌즈 둘레에 주의, 금지, 경고를 의미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린 후 나는 불법 촬영물을 보지 않을 것이고 일상에서 불법 촬영 범죄를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실천 활동이다.  

지난 달 15일 경기남부경찰청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캠페인이 시작된 후 시민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유명인들의 참여도 이어지면서 배우 설경구, 문소리, 유지태, 류승열, 가수 거미, 오마이걸, 여자친구, 체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양학선등 100여명이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인증사진을 찍었다.

이 날 14시에 경기남부경찰청은 연예인 출신 경찰 홍보단원인 김준수, 김형준 의경이 진행하는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시민들의 빨간원 프로젝트 참여 현황을 소개하며 스티커를 부착한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캠페인이 시작되고 얼마 안 있어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했던 인기 배우 류준열도 인터뷰에 응했다.

류준열은 “휴대폰에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한 저의 작은 실천이 우리 사회 불법 촬영 범죄를 근절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많은 시민들의 의지가 모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향후 빨간원 프로젝트가 전 국민 캠페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찰청 및 각 지방경찰청, 광역시‧도 자치단체, 여성가족부 등과 같은 중앙행정기관, 민간기업 등에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사이버 행동의 날을 준비한 경기남부경찰청 홍보실 관계자는 “공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시민들의 각성과 참여”라며 “경찰은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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