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새로운 랜드마크…평화의 소녀상도

의정부시는 26일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동측 광장에서 반세기동안 미군부대가 주둔하였던 캠프 홀링워터 부지를 평화통일을 테마로 시민 휴식공간 편의와 경기북부 평화통일의 상징인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평화공원으로 재탄생 시켰다.

공원 남측 신세계 백화점앞 1만6000㎡는 2017년 6월 마을공동체 무한상상 시민정원으로 개장해 시민들이 직접 꽃과 식물을 키우는 공공정원으로 조성했으며 공원 북측 평화공원은 부지면적 1만1000㎡에 커뮤니티분수, 세족장, 미러폰드, 산책로 등 시민 휴게공간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동상을 중국에서 기증받아 설치하고, 일제침략에 항거한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3.1운동 기념비와 과거의 슬픔을 잊지 말자는 평화의 소녀의 상을 설치했다.

또한 독일의 평화통일 상징물인 베를린 장벽과 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부여 하였으며, 한ㆍ미 우호 증진을 위한 상징 조형물을 함께 설치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실상부한 평화공원으로 탈바꿈 시켜 미군기지를 역사의 뒤안길로 멀리 사라지게 하였으며, 의정부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날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 제막식 및 미2사단 창설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매설식도 함께 열렸다.

미8군 군악대의 국가 연주에 이어 역전근린공원의 테마 중 과거를 상징하는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을 제막함으로써 현재를 상징하는 시승격 50주년 상징조형물과 미래를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과 함께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테마를 완성하게 되었으며, 창설 100주년을 맞는 미2사단을 기념해 의정부시와 미2사단, 나아가 한미 양국의 우호를 의미하는 상징물의 하나로 타임캡슐을 제작해 매설했다.

한미우호증진 상징조형물은 높이 8미터, 폭2미터 크기로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 모양을 따라 형태를 곡선화하고 기둥의 단면은 미국을 상징하는 별 모양으로 형태화하여 태극 문양이 별을 감싸안고 하늘로 솟아 오르며 기둥의 축이 회전하는 모습이 한미가 서로 화합하는 것을 표현했다.

타임캡슐은 의정부시 및 미2사단에서 시정백서, 의정백서, 각종 홍보물 및 사진첩, 기념주화, 군복 및 군화 등의 수장품을 수집해 제작되었으며, 매설일로부터 100년 후인 2117년 10월 26일 후대에 의해 개봉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반환된 미군기지에 많은 시민들로부터 좋은 의견을 수렴해서 역사와 문화가 함께 호흡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희망도시, 푸른 의정부 만들기를 위한 비전을 갖고 질 높은 푸른 녹색도시 조성을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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