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주점에서 흉기를 들고 난투극을 벌인 폭력조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이모(45)씨와 유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지난달 1일 오전 3시 10분께 남원시 도통동 한 주점에 찾아가 술을 마시던 유씨를 양주병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갑작스러운 공격에 화가 난 유씨는 이씨를 바닥으로 밀친 뒤 귀를 물어뜯어 일부를 잘라냈다.머리와 귀에 각각 큰 상처를 입은 이들은 주점 종업원의 만류에도 한참 동안 난투극을 이어갔다.이 과정에서 이씨는 흉기를 꺼내 휘두르기도 했다.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몸싸움을 벌이는 이들을 떼어낸 뒤 병원으로 옮겼다.조사결과 남원 한 폭력조직원인 이씨는 다른 조직에 몸담은 유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주점에 찾아가 술병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중학교 때부터 유씨를 알고 지냈는데 나를 부하처럼 대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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