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연 의원 ,보건산업진흥원 저개발국 나눔의료지원 사업 축소 지적

김명연 의원(자유한국당/안산단원갑)이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나눔의료지원 실적'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간 외국인 환자를 무료로 치료해주는 ‘나눔의료지원’사업의 실적과 예산이 매년 줄어들거나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눔의료지원’ 사업은 우리나라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을 국제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저개발국가의 빈곤층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여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술로 무료 수술 등을 해주는 사업이다. 수술 등 치료비는 의료기관이 제공하고 환자 초청·보호자 왕복항공료와 체재비 등은 보건산업진흥원이 맡고 있다.   

그러나 사업실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의 초청을 받아 무료 치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2년 67명 ▲2013년 71명 ▲2014년 70명 ▲2015년 70명 ▲2016년 25명 등으로 5년 전에 비해 1/3수준으로 줄어든 꼴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이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을 하면서 민간병원과 나눔사업의 취지와 당위성을 충분히 공감하지 않고 경제적 이익만 강조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지적했다. 

그 결과 보건산업진흥원은 2013년 22개 의료기관을 유치한 이후 3년 뒤인 2016년에는 12개 의료기관 밖에 유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명연 의원은 “나눔의료지원 사업은 외국인 환자 유치로 얻은 이익을 국제사회에 환원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진흥원은 해외환자 유치로 매년 수익이 증가하는 병원들을 나눔의료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충분한 설득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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