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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군 사격장 인근 공장에 날아든 총탄4km 떨어진 군부대서 기관총 사격훈련
  • 신동훈 기자
  • 승인 2017.10.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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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원에서 병사 한 명이 사격장 유탄에 맞아 사망한 데 이어 경기 화성에서도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기관총탄 한 발이 인근 공장으로 날아든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철원 사고와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군 사격장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인다.

12일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50분께 총탄 한 발이 화성시 한 플라스틱 제조공장의 유리창과 방충망을 뚫고 날아들어 작업장 내부 성인 허리 높이의 작업대 위에 떨어졌다.

다행히 당시 작업장 안에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장 관계자는 "유리창 깨진 것 말고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라며 "당시 작업장 안에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총탄이 날아드는 순간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다"라고 전했다.

공장 측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군용 총탄으로 보고 인근 군부대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문제의 총탄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육군 A사단에 의해 수거됐으며, 현재 군 당국은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총탄은 개인 화기인 K-2 소총 탄환 직경(5.56mm)보다 두 배가량 큰 12.7mm로, MG50 기관총에 사용되는 탄환으로 추정된다.

실제 당시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는 오전 8시부터 3시간 30분가량 MG50 사격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격장과 사고 현장은 4㎞ 떨어졌으나, MG50 기관총의 최대 사거리는 6㎞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사격장에서 총탄이 날아왔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기관총의 살상용 유효 사거리는 약 2㎞이다.

A사단 관계자는 "사고 보고를 받고나서 일단 공장 측에 깨진 유리창과 훼손된 방충망을 배상해준 뒤 경위 조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모든 사격훈련을 일시 중단,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훈련장 방호벽 증축, 표적대 하향화, 훈련장 바닥 평탄화 작업 등 사격장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 강원 철원의 한 군부대에서는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병사가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신동훈 기자  sdh@1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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