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숙자 前이사장의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농림부 식품정책관이 노골적인 인사개입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3월, 공공기관인 한식재단 윤숙자 前이사장 선임과정에서 인사추천위원회 개입에 대해 적폐청산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26일, 박근혜 정권시절 국정농단세력 일부가 활동했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출신으로 지난해 4월 4일에 선임된 윤숙자 전 한식재단 이사장은 당시 인사추천위원회에서조차 자격·자질·경력부족 등의 이유로 재공모 필요성이 제기되었는데 당시 농림부 담당국장인 식품정책관(김**)이 참석한 인사추천위에서 응모자 전원을 면접대상자로 결정해 선임되도록 했는데 농림부의 인사추천 과정에서 개입여부와 한식재단 사업에 국정농단세력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철민 의원은 2016년 3월 9일 열린 한식재단 이사장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내부입김이 가능한 비상임사 2명을 추가했고, 2016년 3월 31일 열린 제2차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당시 참석했던 추천위원들 대부분이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당시 응모자 4명 전원이 탈락위기에 있었으나 농림부 담당국장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의견을 적극 개진해 의례적으로 비공개 회의를 거쳐 결국 응모자 모두를 면접대상자로 결정해 탈락위기에 놓였던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인 윤숙자 이사장이 최종 선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당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임에도 한식재단 이사장 인사추천위원회에조차 적임인사가 아니라는 논의도 있고, 재공모 필요성을 언급하는 위원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단이사장으로서 적임자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만약,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인사들이 포진해 있는 ‘문화융성위원회’ 위원마저 면접대상자조차 못되었다면 그 파장이 컸을 것이다.

 

이같은 우려를 사전에 예상했는지 농림부와 한식재단은 사전에 내부에 설치한 이사장 인사추천위원회 구성부터 면밀하게 다시 챙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3월 9일(수) 15:00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 센터 4층(창조룸3)에서 의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당연직 이사 3명(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 농협중앙회 상무)을 비롯해 12명의 선임직 이사 등 재적이사 18명 가운데 16명이 참석(출석 15, 위임 1)한 가운데 열린 「한식재단 2016년 제1차 이사회」에서 ‘이사장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수정의결였는데 당초 이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을 5명으로 구성(재단의 비상임이사 위원 3인, 외부위원 2인)하려던 안건을 추천위원회 위원을 7명으로 확대해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비상임이사 위원을 당초 3명에서 5명으로 늘려, 결국 청와대나 농림부 등의 선호도대로 인사추천이 가능하고 내부 입김이 가능한 인사들로 확대한 것이다.

 

한식재단의 비상임 이사를 맡은 최순자 사)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중앙회 연수원 연구소장과 사)한국떡한과 개발연구원장의 경력을 갖고 있었은데 인사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포함된 것이다. 당시 응모한 윤숙자 현 재단이사장은 2002년 1월부터 떡박물관 관장 경력을 갖고 있어 사단법인 한국떡류식품품가공협회 인사들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공정치 못한 인사추천위원회 구성이다.

 

공정치 못한 인사추천위원회 구성 이외에도 ‘이사장 인사추천위원회’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016년 3월 31일(목) 오후 14:30분에 서울 양재동 소재 aT 센터 4층(창조룸3)에서 열린 한식재단 「2016년도 이사장 추천위원회 2차 회의」 에서는 이사장추천위원회 재적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 당시 참석했던 농림부 식품정책관이 사실상 회의를 주도했고,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비공개회의를 통해 조율한 것이다.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농림부 담당국장은 발언을 주도했었고, 당시 회의중반부에는 한식재단 경영기획팀장의 특이사항을 공지한 이후 인사추천위원회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비공개회의가 진행된 이후 응모자 4명 전원을 면접대상으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인사추천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한식재단 이사인 서대원 前한식세계화추진단장이 비공개 회의결과를 보고했는데 그 내용 가운데 “4명한테 면접까지 기회를 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주요 논의는 첫째, 재단이사장에 응모한 후보자들이 좀 자격이나 경력이 미흡하지 않느냐하는 의견들이 여러분들이 계셨고, 그렇기 때문에 아예 재공모를 받으면 어떻겠느냐 하는 분들도 몇분이 계셨다. 그러고 자질면에서 재공모하자는 애기도 계셨다.”고 밝히면서 여러 의견을 교환한 끝에 응모한 4명을 그대로 면접대상자로 하고, 적격성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4월 4일에 있었던 ‘이사장추천위원회 제3차 회의’ 결과를 검토한 결과, 이사장 후보자 면접심사에서 심사항목은 비전, 리더십, 전문성, 공직윤리 등을 평가했는데 윤숙자 현 재단이사장이 총계 502, 평균 83.67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추천절차는 이사장추천위원회가 ‘한식재단 이사회’에서 최종 추천하고 농림부장관이 임명하였다.

 

만약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논의한 대로 면접대상에서도 탈락될 수도 있었고, 재공모를 했을 경우 윤숙자 한식재단 전 이사장은 선임될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농림부의 인사추천과정에서 개입해 전원 탈락위기에 있었던 4인을 면접대상자로 포함시켜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경력이 이사장 선임에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철민 의원은 “지난해 한식재단 윤숙자 전 이사장을 추천하는 과정은 매우 불공정했다. 인사추천위원회에 내부입김이 가능한 비상임이사를 추가하는 한편 당초 응모한 4명이 자질과 경력이 미흡해 재공모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당시 농림부 담당국장이 적극 의견을 개진하고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 면접대상자를 전원 포함시킨 것은 노골적인 인사추천 개입이다. 국정농단세력이 활동했던 ‘문화융성위원회’ 경력이 한식재단 이사장의 선임배경으로 비춰진다. 이명박 정권때 출범했던 한식재단은 국정농단세력이 노골적으로 국정에 개입하다가 탄핵당한 박근혜 정권시절에도 잡음이 많았었다. 설립목적인 한식세계화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환골탈태해야 한다. 적폐청산 차원에서라도 한식재단 전 이사장 인사추천과정에 농림부의 개입여부는 물론 한식재단 운영과정 및 관련 사업추진에 국정농단세력과의 개입과 연관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향후 이사장 선임은 투명하게 인사추천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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