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헌학교 뒤 · 송림4구역 결합개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결합해 개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인천시는 동구 송림동 37-10번지 주변 대헌학교뒤 구역과 인접한 송림동 2번지 일원의 송림4구역을 결합 개발하는 '대헌학교뒤·송림4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는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결합개발 정비계획(안)은 대헌학교뒤 구역에는 분양주택을 공급하고, 송림4구역에는 임대주택(행복주택, 영구임대, 공공임대)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릉지와 역세권을 결합해 용적률을 이전하는 기존 결합개발 방식과는 달리 주택 공급유형의 집약화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동안 대헌학교뒤 구역과 송림4구역은 노후·불량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하여 2008년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개별 구역별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장기간 정체돼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사업시행자인 동구청 및 LH공사는 입지여건이 열악한 두 구역의 사업재개를 위해 수차례 회의를 한 결과 두 구역을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하는 결합개발이 가장 적합한 방안이라는데 의견이 모았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인 대헌학교뒤 구역은 이미 주민이주를 완료하고 오는 12월에 공사 착공할 예정이며, 행복주택 등을 공급할 송림4구역은 내년 상반기 보상 절차를 진행해2020년 공사 착공할 계획이다.

송림4구역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위하여 보육시설 등 다양한 문화 활동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주변시세보다 20 ~ 40% 저렴하게 공급하고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결합개발 방식을 도입한 이번 대헌학교뒤·송림4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낙후된 원도심 도시 재생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송림4구역은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및 청년주거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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