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수상구조함 통영함이 세월호 침몰 해역에 투입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현재 대우조선해양에서 성능테스트와 시운전 상태여서 해군에 인수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통영함은 진수 이후 음파탐지장비나 수중로봇 등의 각종 장비를 설치했으나 구조현장에서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은 되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는 현재 사고해역에 투입돼 있는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 등의 감압 및 회복장치로 잠수요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해군에 3시간 이상 수중에서 숨쉴 수 있는 장비가 있지만 전시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서는 “세월호는 아직 완전히 침몰하지 않아 청해진함이 근처에 접근할 수 없고 수심과 유속, 현재 구조상황 등을 종합 고려할 때 포화잠수 기법 사용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화잠수 기법은 수중에서 3시간 이상 숨을 쉴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해 잠수하는 기법이다. 수색하려는 선박의 수심이 깊어 일반 다이버들의 투입이 불가능할 때 사용한다.

단, 유속이 빠르지 않고 구조선박이 완전히 침몰했을 경우에 주로 사용하는 기법이다.

국방부는 “현재 군은 가용전력을 모두 동원해 수색과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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