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국내 화교기업단체와 세계 화상네트워크가 연결된 중화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13일 오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송국평(宋國平) 한국중화총상회 회장과 이런 내용을 담은 ‘중화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98년 설립한 한국중화총상회는 국내 화교기업 연합회로 1999년부터 세계화상대회에 참석해 왔다. 특히 2005년에는 일본 고베, 마카오 등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제8차 서울 세계화상대회를 유치하였으며, 이후 고문단으로 추대되는 등 세계 화상 네트워크에 영향력을 갖고 있다.


협약에 따라 황해청은 한국중화총상회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할 잠재기업 발굴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각종 홍보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중화상회는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화권 유망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황해청이 추진하는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첫 번째 활동으로 한국중화총상회는 15일부터 3일간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세계화상대회에 참석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중화총상회 회장단에게 황해청의 투자유치 현황을 직접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만큼 대중국 협력관계가 관건이지만 사드문제 등으로 본격적인 중국자본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세계 중화총상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계 화교기업 발굴과 투자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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