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 통해 21일까지 응찰 진행…적임자 찾아 활용가치 높이기로

성남시가 분당 도심 한복판에 수년간 방치된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 일명 펀스테이션 건물과 대지를 인터넷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www.onbid.co.kr)에 8일 매물로 내놨다.

시행사 부도에 따른 각종 소송 등으로 10여 년째 방치된 펀스테이션 운영 적임자를 찾아 시설 활용가치를 높이려는 조치다.

매각 대상은 분당구 수내동 1-1번지 시유지 6563㎡에 지하 3층, 지하 6층, 건축 연면적 3만6595㎡ 규모로 2014년 5월 준공된 대형 건물이다.

건물 용도는 지난해 12월 성남시가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교육연구·아동 관련 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로 변경됐다.

최근 2곳에 의뢰한 감정평가에서 건물 457억원, 토지 795억원으로 감정가액이 나옴에 따라 매각 예정가는 1천252억원이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이며 응찰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며 개찰 일은 22일이다.

매각 예정가 이상의 최고 금액을 응찰하면 낙찰받는다.

유찰되면 매각 예정가 그대로 재입찰하며 3차 입찰에는 매각 예정가의 90% 가격에 입찰에 부친다.

시는 4차 입찰까지 이어지면 수의계약 방식 매각을 병행하되 매각 예정가의 80%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건물 운영 정상화, 민원 해결, 시설 관리 운영비 연간 8억원 절약, 주변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각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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