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 "아~ 쉽지 않네"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중입니다. 선행차량들은 우측으로 피양해주세요. 하~ 쉽지않네.”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에 참여한 원미경찰서 직원의 탄식이다.

소방차 통행곤란지역에 매주 1회,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매월 1회 이상 실시하고 있지만 소위 모세의 기적을 목격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부천소방서는 지난 23일 전철1호선 소사역, 역곡역, 부천역을 경유하는 코스로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전국단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소방서, 부천시 주차교통과, 원미경찰서 경비교통과 등 총 7대 16명이 참여한 이번 전국단위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소사·원시선 공사로 인해 상습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소사역을 위주로 실시됐다.

동시에 신중동역 인근에서는 의용소방대 30여 명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소중한 생명 사랑의 실천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캠페인과 불법 주·정차 단속도 실시했다.    

훈련에 참여한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엔 무리가 있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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