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작년 대비 2배 이상 ↑

중국에 편중된 시장구조의 다변화를 꾀하는 인천항의 중동지역 컨테이너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2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개설된 인천∼중동 컨테이너 정기 항로의 물동량은 올해 들어 월평균 3천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날 인천 신항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항로 개설 이후 가장 많은 3천508TEU를 운송했다.

이 항로는 인천∼부산∼상하이∼제벨알리(두바이)∼반다라바스(이란)∼아살루예(이란)∼칭다오∼톈진∼다롄∼롄윈강∼인천 노선으로, 2주에 1차례 운항한다.

주요 화물은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부품과 반제품으로, 이란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차로 판매된다.

완성차 수출 시 발생하는 관세를 절감하고 저렴한 현지 노동력을 활용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중동 항로의 물동량 증가는 국내 기업의 수출 물량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중동 노선 운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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