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기억 그리고 날개짓

시흥시와 (사)시흥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명순)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옥구공원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전행사로 (사)시흥여성의전화와 청소년 120여 명이 시화병원에서 옥구공원까지 폭력예방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본 기념식은 박수근 시인의 ‘이름 피우지 못한 소녀야’ 헌시 낭독∙헌화, 대금연주와 현대퍼포먼스 ‘가시리’ 공연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다시는 우리 미래에 쓰라린 아픔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앞으로 이곳은 학생은 물론 우리 시흥시민 모두에게 역사적 산 교육장이 되도록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이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이명순 시흥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의 기본정신을 잊지 않고 관리에도 힘쓸 것이며, 역사교육의 장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흥평화의소녀상은 지난 해 2016년 8월 20일 (구)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시흥시민 1544명과 105개 단체에서 정성껏 모은 총 6040여 만원의 성금으로, 시민들이 직접 모바일투표를 통해 선정한 장소인 옥구공원 내에 세워졌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