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없는 아파트 저층에 침입, 출입문 잠금장치 건전지를 뺀 후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20대가 구속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이모(2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1시 35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출입문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하고 나서 베란다로 침입했다. 이 씨는 절도 범행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려고 아파트 출입문에 있는 잠금장치에서 건전지를 빼고 나서 안방을 뒤져 현금 85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이 씨가 이런 수법으로 부산 해운대구와 경북 포항 등지의 저층 아파트 4곳을 더 털어 현금과 귀금속 등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고 설명했다.경찰은 범행 후 이 씨의 행적을 추적해 은행에 들어가 훔친 돈을 입금하는 장면을 포착, 이 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나서 제주도에 숨어 있던 이 씨를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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